20여년 동안 6번째 지방선거 도전 끝에 목포시의원에 당선된 정치인이 화제다. 주인공은 목포시의원 선거 바선거구(상동·삼향동·옥암동) 무소속 이동수(63) 당선자다.

이 당선자는 6·1 지방선거 목포시의원 선거 바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13.37%를 얻어 의원정수 3명 중 3위로 당선됐다.

2002년 목포시의원 선거에 첫 출마해 도전해왔으나 내리 5번을 낙선했다. 이 당선자는 이번 6·1 지방선거에 민주당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6번째 도전 끝에 민주당 후보 3명 중 1명을 제치고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목포시 삼향동 농촌 토박이인 이 당선자는 무안군과 전남도4H연합회장, 이재명 후보 직속 대전환 목포시농어촌발전 특보단장, 목포시농업경영인연합회 회장, 목포신안농어촌공사 명예지사장, 목포시농업농촌농식품부 심의위원을 역임한 농업전문가다. 현재도 농업과 농업유통에 종사하고 있다.

그는 목포시 농업인을 위한 공약을 내세웠다.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목포시농업기술센터 설치를 공약했다.

이 당선자는 “목포는 2천100세대 3천300명의 농업 인구, 513㏊(155만평)의 농지를 갖고 있지만 전남 22개 시·군 중 유일하게 농업기술센터가 1998년 폐지된 이래 아직까지 미설치 지역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농업인 교육과 농기계임대사업 등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도시농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 설치를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당선자는 어르신과 장애인, 아동 복지 향상을 위한 공약도 발표했다. 옥암, 상동, 삼향동을 교육, 복지, 문화, 치안 중심 1번지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이 당선자는 “더 살기 좋은 지역,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마을공동체 실현으로 미래로 나아가는 정치, 함께 사는 포용과 긍정의 정치를 하겠다”며 “경험과 실력을 토대로 지역발전을 위해 늘 처음처럼 소통하고 섬기고 또 한 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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