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삼기면 근촌마을과 연봉마을이 전남도 유기농 생태마을로 신규 지정됐다.

곡성군은 9일 “근촌마을과 연봉마을은 지난 4월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받기 위해 전남도에 신청서를 제출해 서류 심사와 전문가 현장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친환경 농업 실천에 적합한 지역을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해 육성하고 있다. 유기농업을 확산시키는 동시에 마을 전체를 유기농업 체험장으로 활용해 농촌 관광 명소로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유기농 생태마을 지정으로 근촌마을과 연봉마을은 지정서 교부를 비롯해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됐다.

유기농업 확대에 필요한 생산, 가공, 유통, 체험 관련 시설과 장비 등을 신청할 경우 우선권을 부여받을 수 있다. 개소 당 5억원 규모의 ‘2023년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사업’과 2천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유기농 생태마을 활성화 사업’의 신청 자격도 얻었다.

유기농 생태마을은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는 농가 10호 이상으로 구성된 마을을 의미한다. 또한 친환경 농산물 인증 면적이 10㏊(유기농 비율 30%) 이상이어야 하는 등 마을 구성원의 친환경 실천 의지가 중요하다.

근촌마을의 경우 친환경 농산물 인증 면적이 27㏊에 달한다. 총 경지 면적 56㏊ 중 48.2%가 친환경 인증 면적이다. 또한 마을 내 친환경 농가 중 대부분이 유기농 인증을 받을 정도로 친환경 농업 생태 환경을 잘 보전하고 있다.

연봉마을은 25개 농가 중 84%(21개 농가)가 친환경 농가에 해당된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 면적은 15.9㏊다. 벼, 토란, 옥수수 등을 주로 재배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친환경 인증을 유지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농업 환경이 잘 보전된 마을이 계속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이번에 지정된 2개소 마을에서도 유기농업 확산을 통해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친환경 농업 관리에 철저를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곡성=이호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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