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교육지원청은 최근 관내 초·중·고 학부모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마가 있는 담양 알기 및 학생 진로체험처 체험 행사’를 운영했다.<담양군 제공>

담양군이 다문화가정 한부모와 한국 학부모를 대상으로 담양 알기 체험 행사를 진행, 눈길을 끌고 있다.

담양교육지원청은 19일 “최근 관내 초·중·고 학부모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마가 있는 담양 알기 및 학생 진로체험처 체험 행사’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청죽골학부모회 운영 방향을 다문화를 품은 학부모회(다-품 학부모회) 운영으로 잡고 다양한 소통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언니-동생으로 자매를 맺은 다문화가정 학부모와 한국 학부모가 손잡고 담양 대표 문화관광지인 죽녹원의 시원한 대나무 숲을 체험하고 담양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파밍하우스 진로체험처에서 피자, 쿠키, 케이크를 직접 만들고 정도 쌓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베트남, 일본,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국적의 다문화 학부모들은 한국어로 의사 표현을 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국 학부모의 정이 어린 설명에 서툰 한국어로 소통하며 담양은 물론, 각 국가 별 문화 차이를 알아가는 상호 배움의 시간이 됐다.

연수에 참석한 다문화 가정의 한 학부모는 “자녀 교육과 학교 생활에 관심이 많아 자녀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데 이렇게 학부모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자매를 맺은 한국 학부모와 소통하며 자녀 교육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 학부모들도 “다문화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는데 같이 체험하고 이야기를 나눠보니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우리가 더 도와주고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보람 있는 하루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숙 담양교육장은 “‘내 아이, 우리 아이, 모두의 아이 공감하기’ 슬로건 아래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하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부모 역량 강화에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담양=정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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