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정례조회에 공직자 ‘5분 스피치’를 도입해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화순군은 13일 “구복규 군수가 최근 지역 발전방안, 군민 행복정책 등 아이디어를 전 직원과 공유, 소통하자는 취지로 5분 스피치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정책 제안부터 인생관까지 주제 범위에 제한이 없고 5분 동안 자신의 의견 등을 발표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지자체 정례조회는 단체장이 월별 중점시책 과제 추진을 당부하고 군정발전 유공자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7일 조회에서는 김수진 농업정책과 유통팀장, 동면 조미애 산업팀장, 이서면 박민경 주무관, 가정활력과 유영웅 주무관 4명이 5분 스피치를 했다.

김수진 팀장은 화순군 농수산물 온라인 쇼퐁몰인 ‘화순팜 운영 활성화 계획’을 제시했다. <사진>

조미애 동면 산업팀장은 ‘살아갈 이유’에 대해, 박민경 이서면 주무관과 유영웅 가정활력과 주무관은 각각 ‘공무원의 첫발’과 ‘공직생활을 하면서 느낀점’을 주제로 발표해 직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군은 매월 정례조회 때 발언을 신청한 공무원 중 4명을 선발해 소통·공감의 시간을 가질 방침이다. 5분 스피치 도입으로 기존 정례조회의 틀을 벗어나 활기찬 직장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란 긍정적 반응이다.

구복규 군수는 “5분 스피치를 듣는 내내 직원들의 열정과 잠재력에 놀랐고 가슴 아픈 이야기에는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며 “매월 개최될 5분 스피치 시간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화순=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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