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은 13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2년 농촌공간정비사업 2차 공모에서 전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사업비 5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농식품부 농촌협약 시·군을 대상으로 축사·공장·빈집·장기 방치 건물 등 농촌의 유해시설을 정비하고 쾌적한 농촌 공간 조성을 위해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추진한다.

해남군은 지난 6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3년 농촌협약 대상 시·군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농촌협약 생활권내인 현산면 월송(시등) 지역에 내년부터 국비 25억원 등 총 50억원을 투자해 공간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정비지구인 현산면 월송 지역은 장기간 방치, 파손된 슬레이트 지붕의 폐공장과 창고, 빈집 등 유해시설들이 마을 내에 밀집돼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할 뿐 아니라 지역 경관을 훼손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군은 유해시설을 제거하고 귀농·귀촌, 고령자를 위한 공동 임대주택을 조성할 계획이다. 안전한 교통시설 확보와 주민 쉼터, 주차장, 산책로 등을 마련해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현산면 월송 지역은 인근 포레스트 수목원과 땅끝관광지, 달마산 미황사 등으로 연결되는 교통요충지로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 해남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명현관 군수는 “주거지 인근에 위치한 유해시설들을 정비해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 환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우수 시범사례의 농촌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해남=박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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