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내 금시세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사진제공=한국금거래소

-19일 국제 금값시세 0.3%↓
-오늘 국내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15%↑)

월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2년 5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20~21일 열리는 연준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금리인상 경계심이 지속되면서 금값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5.30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67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20년 4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금가격은 익일 미 연준의 금리 인상 발표 기대에 달러와 국채수익률이 상승함에 따라 소폭 내렸다. 달러 인덱스는 20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한 109선에 움직였고, 10년물 국채수익률도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의 긴축은 채권수익률 상승, 달러화 강세로 이어져 금 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세 번째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금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로 간주되지만 높은 금리는 무이자 금 보유 기회 비용을 높인다.

이처럼 미 연준의 고강도 긴축 정책에 금에 대한 매력은 같은 안전자산인 달러와 국채보다 떨어지고 있다.

Kitco Metals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짐 위코프는 "이번주 초 미국 달러 지수와 채권 수익률 상승은 금 매수심리를 제한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귀금속보다 안전한 피난처로 인식되는 달러와 미국 국채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20일 오전 국내 금가격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보다 0.15%(500원) 오른 323,000원(VAT포함)이다(오전 9시 40분 기준).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과 같은 295,5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14,300원, 165,400원으로 전 거래일과 같은 수준이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3,850원, 팔때 3,13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같은 시각 한국거래소(KRX)의 금값은 전거래일 대비 0.3% 오른 1g당 74,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거래소인 국제표준금거래소의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전 거래일과 같은 317,000원, 팔때는 29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9시 4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676 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3.6원 내린 달러당 1,390.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국제표준금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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