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지역에서 새벽 시간 갑작스런 비로 침수된 도로를 안전하게 조치한 20대 청년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목포시 유달동에 거주하는 유동창(27)씨다.

유씨는 지난 4일 오전 7시께 새벽 시간 폭우로 혼자 일하는 아버지(수산물 도소매업)가 걱정돼 일을 돕고자 나왔다가 귀가하던 중 용전마을 앞을 지날 무렵, 마주 오는 차선이 빗물에 완전히 침수돼있는 현장을 목격하고 안전조치를 취했다.

유씨는 해당 지역이 코너가 심한 커브길로 사고 위험성을 고려해 갓길에 자신의 차 비상등을 켜고 차량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수신호를 하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또한 유씨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배수로를 찾아 막고 있던 낙엽을 치우며 물이 빠질 수 있도록 신속히 안전조치했으며, 이후 도착한 경찰과 함께 교통사고 등 재난상황을 마무리했다.

유씨는 “얼마 전에 있었던 태풍 침수 피해를 보면서 피해 상황이 발생되기 전에 예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신속히 조취를 취했다”며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으로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며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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