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이 최근 시청 대회의실에서 언론인 브리핑을 갖고 취임 100일을 맞이한 소회와 앞으로의 시정 운영 방향 등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노 시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10년 만에 시장으로 돌아와 보니 불치병처럼 깊게 뿌리박힌 생각 밖의 현안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이를 해결하라는 시민들의 기대도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금의 과정은 일류 순천으로 가는 길일 뿐, 힘든 과정 끝에 맺는 열매는 더 값질 것”이라고 밝혔다.

노 시장은 현재 순천은 내·외부 여건과 사정이 매우 힘든 위기의 상황이라며 순천의 가장 큰 화두인 ‘경전선 전철화 사업의 도심 통과 문제’를 언급했다.

노 시장은 “지난달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순천 경전선 문제에 관심을 표명하며 지역민과 소통하라고 말했고, 국토교통부 철도국장도 순천을 다녀갔다”며 “경전선 문제는 윤 대통령의 결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진심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순천시민의 뜻이 대통령에게도 전달됐으니 순천의 바람대로 해결되길 기도하는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 시장은 18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해 “2023정원박람회는 10년 만에 다시 여는 행사 개최의 의미를 넘어 도시의 100년 후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도시의 체질을 과감히 바꿔 난개발과 정체성 없는 도시의 모습을 새롭게 디자인하겠다”고 선언했다.

노 시장은 “지방소멸과 인구 감소에 대비해 통합 메가시티를 추진하겠다”며 “스타필드와 같은 복합문화공간과 쇼핑이 가능한 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며, 쓰레기도 자원이라는 인식 대전환을 통해 쓰레기 처리시설과 문화체육시설을 복합화해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노 시장은 “경전선 도심 우회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등 당면한 현안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순천시를 일류 순천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속도감 있는 행정으로 모든 역량을 쏟아 새로운 순천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순천=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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