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에서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 40대 여성이 지역 내 저소득 청소년을 돕는데 사용해 달라며 매달 60만원 씩 기부하기로 해 화제다.

10일 무안군종합사회복지관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여성이 복지관을 찾아와 저소득 청소년을 돕기 위해 매달 60만원 씩 정기 후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여성은 “이름이나 신상은 밝히지 말아 달라”며 “자신이 어렵게 자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꿈을 포기하고 있을 청소년이 포기하지 않고 꿈꿀 수 있도록 작지만 도움이 되고 싶다”며 지정기탁신청서를 작성했다.

이에 8월부터 정기 후원이 시작됐다. 지원 대상은 무안군, 사회복지시설의 협조를 통해 긴급복지 대상자,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등 직접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 7명을 선정했다.

정은주 무안군종합사회복지관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국에 솔선수범해 지역 내 청소년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후원자분께 감사드린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 발굴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무안=김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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