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읍·면·동과 자생단체를 중심으로 가뭄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 캠페인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교동 서시장 일대에서 물 절약 캠페인을 진행했다.<여수시 제공>

여수시가 가뭄 장기화에 따른 피해 최소화와 총괄 대응을 위해 ‘가뭄대책 재난상황실’을 운영한다. 운영 기간은 지난 25일부터 가뭄 해소 시까지며 박현식 여수시부시장이 총괄 상황실장을 맡는다.

시는 재난상황실을 총괄상황반, 농업·상수도·용수공급 등 4개 분야 대책반으로 구성해 가뭄 대책과 물 부족 해소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현재까지 여수시의 누계 강우량은 944.5㎜에 불과해 지난해 강우량 1천416.5㎜ 비해 약 67%에 그치고 있다.

관내 저수지 66개소의 평균 저수율은 82.5% 수준으로 아직까지 물 부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없지만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지방상수도 공급량 부족으로 식수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생활 속 물 절약 20%’ 운동을 시작했다.

최근 서교동 서시장 일대에서 물 절약 캠페인을 진행하고 읍·면·동과 자생단체를 중심으로 가뭄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가뭄 극복을 위한 생활 속 물 절약 실천 방안으로는 ▲모아서 빨래하기 ▲수도꼭지 조절하기 ▲샤워시간 줄이기 ▲양치컵 사용하기 등이 있다.

하루 물 사용량을 20% 줄이면 약 80만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0.5억t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최영철 재난안전과장은 “가뭄대책 종합상황실 운영으로 물 부족에 총괄 대응하겠다”며 “길어지는 가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시민들도 ‘생활 속 물 절약 20%’ 운동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여수=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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