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수협은 최근 목포시 죽교동에 시설 현대화 및 안정적인 활어위판 활성화를 위한 북항 활어위판장을 추가 건립해 준공식을 가졌다.

목포수협이 서남권에서 가장 큰 규모의 활어 위판장을 목포 북항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목포수협은 4일 “최근 목포시 죽교동에 시설 현대화 및 안정적인 활어위판 활성화를 위한 북항 활어위판장을 추가 건립해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활어 위판장 준공식에는 박홍률 목포시장, 목포시의회 의장, 시의원과 목포수협 임원, 대의원, 어촌계장, 어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북항 활어위판장은 총 사업비 50억원(도비 30%, 시비 30%, 자부담 40%)이 투입돼 지상 2층(부지 3천909㎡, 건축면적 2천171㎡) 규모로 신축됐다.

주요 시설로는 수조·어류별 수온 조절이 가능한 활어 위판장을 비롯해 어업인·중도매인 복지 시설, 관람 통로 등을 갖췄다.

또한 보다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편리하고 위생적인 위판 시설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유통 물량 증가에 따른 체계적인 유통체계를 갖춰 안전한 먹거리 확보와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연간 활어 위판액 약 300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목포수협은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활어 위판장은 어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존 위판장보다 수조 개수를 3배 이상 늘렸다. 기존 활어 위판장은 수조가 적고 규모도 협소해 최근 급증한 수산 물량을 감당하지 못해 새 위판장이 문을 열면서 어민들의 걱정을 덜게 됐다.

새 활어 위판장은 낙지와 광어, 농어 등 30여종의 수산물을 취급하며 서남권 수산종합지원단지에 위치해 지리적 장점도 크다.

인근에 냉장·냉동시설, 보급 창고 등이 있어 수산물 유통과 물류 업무까지 한번에 처리할 수 있고 어선이 정박하면 바로 활어를 판매할 수 있어 동선도 짧아졌다.

김청룡 목포수협조합장은 “북항 활어위판장은 어업인에게 안정적이고 편리한 위판시설을 구축해 공간 부족,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어업인의 생산 증진과 이용 확대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목포수협은 새롭게 출발하는 북항시대를 맞아 어가 소득 증대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선도 수협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