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시대적 변화에 따라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될 학사 제도·구조 개편을 추진하겠습니다.”

한원희 목포해양대학교 총장은 새해를 맞아 “지금 대학의 화두는 ‘생존’”이라며 “대학 신입학생 지원율은 지난해에 비해 급격히 떨어지고 있으며 타 대학으로 편입하는 인원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장은 “이러한 현상이 꼭 대학만의 책임은 아님을 잘 알고 있고 줄어드는 인구에 따른 입학 자원 감소와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지역 소멸 위기는 사회 모두가 함께 고민할 난제”라며 “위기 극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구성원 모두 화합과 위기 극복을 함께하는 통합된 의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장은 지난해 성과를 언급하며 올해 계획을 밝혔다.

한 총장은 “지난 1년 동안 첨단 산업 환경에서 요구된 해양 인재 양성을 위해 산·학·연·관을 비롯한 유관 기관 전문가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위해 상호 업무 협약 60여건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업무 협약은 대학의 외연을 두텁게 하고 우호 세력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늘릴 예정”이라며 “재정 지원 사업으로 LINC3.0 사업비 120억원, 선박수리센터의 지역 거점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 사업비 74억원을 유치했고 학내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첨단해양실험실습동 신축 157억원, 유수지 안전인프라 구축 사업 28억원 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한 총장은 “국제교류센터 등 계속 사업비도 161억원을 확보해 올해 19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총장은 “시대적 변화에 따라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될 학사제도 및 학사구조 개편을 추진하겠다”며 “졸업 학점의 하향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 학습권을 늘리고 제3의 단과대학과 첨단학과의 설립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학사구조 시스템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 총장은 “올해 개교 73주년과 더불어 4년제 대학 승격이 된지 30년이 되는 해”라며 “대학 역사관 개관에 발맞춰 또 다른 도약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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