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고용노동지청은 8일 “겨울철 한파로 인한 재해 예방을 위해 근로자 보호 대책을 집중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을 통해 건설현장 등 옥외 작업이 많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불시감독을 실시한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기온은 다른 해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기후 변화 영향 등 예기치 않게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빈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겨울철 기온이 급강하할 경우 건설 현장에는 공정 유지상 필수 작업인 콘크리트 타설·양생, 용접 작업에서 서두르거나 사전 작업 계획 검토 미흡 등 관리 소홀로 거푸집 붕괴, 일산화탄소 중독·질식, 화재·폭발에 의한 대형사고 발생 사례가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전국적으로 지난 동절기에 77명이 건설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붕괴로 6명이 사망하는 대형 재난도 발생한 바 있다.

목포고용노동지청은 ‘국가 재난체계 구축·가동 매뉴얼’에 맞춰 겨울철 재해 예방을 위한 한파대책 기간(11월말-3월초)을 운영하고 취약 업종을 중심으로 ‘한랭질환 예방가이드(예방수칙)’를 마련해 각 사업장에 배포할 계획이다.

주요 업종은 건설업, 환경미화·폐기물수집업, 아파트 청소·경비, 운수·창고·통신, 옥외 공공근로·수도검침·환경미화, 조선업 등이다. 유관기관은 지자체, 민간재해예방전문기관, 직능단체·산업별 협회, 안전보건협의체 등이다.

목포고용노동지청은 겨울철 근로자의 건강권 보호와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한파특보 등 기상상황 수시 확인 ▲추운 시간대 위험 작업 조정·변경 ▲기본 안전보건 조치 준수를 위한 작업 계획 마련 등 현장 지도·감독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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