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3함대사령부 장병들이 설을 앞두고 올해 첫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3함대와 광주·전남혈액원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사령부 본청·예하 부대 주요 근무지 8곳에서 헌혈을 실시했다. 3함대는 장병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헌혈 버스를 배치해 많은 장병이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20일에도 해남통신지원대 장병들이 헌혈에 동참할 예정이다.

헌혈에 참여하는 장병들은 헌혈 버스 입장에 앞서 사전 문진표 작성 후 체온 측정·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헌혈하고 있다. 헌혈 후에는 헌혈 증서와 영화관람권·문화상품권 등 장병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기념품이 함께 제공되고 있다.

박다솜 중위는 “설을 맞아 3함대 장병들의 마음이 지역사회에 따스하게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3함대 부대원들의 작은 사랑이 모여 혈액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기관과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설희 혈액원 간호사는 “겨울철 추운 날씨와 코로나19로 혈액 수급이 급감한 상황에 3함대 장병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3함대는 지난해 장병·군무원 940여명이 혈액 37만㎖를 헌혈하며 생명나눔을 실천했다. 올해도 ‘사랑의 헌혈운동’을 분기마다 시행하는 등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장병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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