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뭄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도군에 자매결연 지자체와 기업·사회단체의 병물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GS리테일과 대한적십자사가 최근 완도군에 병물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완도군 제공>

완도군은 31일 “최근 가뭄 장기화로 제한급수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에 자매결연 지자체와 기업·사회단체가 병물을 기부해 가뭄 극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12일까지 군이 기부받은 병물은 70만4천800병에 달한다.

군에 병물을 보낸 곳은 전북 김제시, 충남 천안시, 경기 양평군, 사랑의열매, GS리테일(광주전남본부), 아이쿱자연드림, 대한적십자사, 재해구호협회, 세이브더칠드런, 농협중앙회 등이다.

또 행정안전부에서 주관 중인 ‘가뭄 극복 생수 지원 릴레이’에 서울시, 경기도, 강원도에서도 동참해 병물을 지원했다.

기부받은 병물은 가뭄으로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노화·보길·소안·금일·고금·약산 등 읍·면에 전달됐다.

현재 제한급수를 시행 중인 곳은 노화읍, 노화읍 넙도, 소안면, 금일읍, 보길면이다. 제한 급수 지역 주민은 약 1만9천여명으로 일주일에 필요한 생수는 4만2천여병에 이른다.

이 같은 상황을 알게 된 기업과 봉사단체 등에서는 지난해부터 완도군에 온정을 전하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병물을 보내준 기관·단체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받은 병물은 주민들에게 잘 전달하고 있으며 가뭄 문제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완도=윤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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