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철 완도군수는 최근 산림청을 방문, 남성현 청장과 면담을 통해 국립난대수목원 조기 조성 필요성을 강조하고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완도군 제공>

국내 최초 ‘국립난대수목원’이 완도에 조성될 예정인 가운데 신우철 완도군수가 산림청을 방문, 조속 추진을 요청했다.

2일 완도군에 따르면 신우철 군수는 최근 남성현 산림청장과의 면담을 통해 국립난대수목원 조기 조성 등 구체적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신 군수는 “어려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군에 국립난대수목원이 조기 조성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줘 감사드린다”며 “수목원이 해양치유산업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원동력이 될 전망이며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을 위해 하루 빨리 개원해주고 싶다”고 조기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신 군수는 “개원 시기에 맞춰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케이블카 등 관광 자원 연계와 함께 광주-완도 고속도로, 완도-고흥 해양관광도로 등 접근성 개선이 함께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수목원 조성 과정에 수반되는 인·허가 등 행정 절차도 신속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남성현 산림청장은 “국립난대수목원이 대형 국책 사업인 만큼 국민이 하루 빨리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산림청도 서두르고 있다”며 “지난 50년 간 잘 가꿔 온 숲을 이제 국민에게 돌려드릴 때이므로 수목원이 갖춰야 할 수집·전시·교육·보전·연구 기능과 함께 지역 관광 활성화에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군과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사업은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단번에 통과했다. 총사업비 1천475억원(국비 100%)을 완도수목원 381㏊ 부지에 투입,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 온실, 모노레일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기본계획 용역 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내 최초 조성되는 난대수목원인 만큼 국제적 위상을 갖춘 사계절 푸른 수목원으로 거듭나 연간 수십만명의 방문객과 1조원 이상의 생산 부가가치 유발, 1만여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완도=윤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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