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혁신도시 이전기관 노동조합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13일 나주시에 따르면 윤병태 시장이 최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이전기관 노동조합협의회(이하 광전노협)와 새해 첫 간담회를 열고 교육·교통·환경분야 등 정주여건 개선과 현안 해결을 위한 동반 협력을 다짐했다.

간담회에는 최근 광전노협 새 의장으로 선출된 이을출 한국농어촌공사 노동조합 본사 위원장을 비롯해 이전 공공기관 노조위원장 11명이 참석했으며 혁신도시 학생 과밀화 해소와 교육력 제고를 위한 ▲초등학교·사립중학교 신설 ▲복합문화센터 부지 임시주차장 폐쇄에 따른 주차 공간 확보 ▲혁신도시 경유 시내버스 노선 개편 ▲도심 악취 문제 ▲SRF연료 적합성 정기 검사 등 정주여건 개선에 대한 의견 등이 폭넓게 다뤄졌다.

광전노협은 복합문화센터 내 청소년 문화센터 마련, 이전 기관과의 소통 정례화도 제안했다.

윤병태 시장은 “빛가람 혁신도시가 최상의 정주여건을 갖춘 명품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해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혁신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광전노협과 소통을 정례화하고 나주 발전의 동반자로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나주시는 올해 들어 혁신도시 16개 이전 공공기관을 포함한 관내 국·도립 기관 33곳과 지역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각 기관별 업무 특성과 밀접한 17개 연관 부서의 1대1 매칭을 통한 부서 책임제를 이달부터 운영하고 상생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특히 광전노협에서 제안했던 소통 정례화와 관련해 분기 또는 반기별 주기적인 소통의 날을 운영하고 기관 간 주요 업무, 사업 공유로 상대 기관의 이해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요 사업에 대한 중복 투자를 막고 지역발전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협력사업을 발굴, 최소비용·최대효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윤 시장은 “이전 공공기관과 여러 사업들을 추진했지만 지역 발전 측면에서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는 미비했고 국·도립 기관과도 소통과 협업 사례가 다소 제한적이었다”며 “올해부터 이들 기관과 나주 발전을 위한 상생 파트너로서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협력 사업 발굴과 선도모델을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나주=정종환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