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금)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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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內衣), 스페인·포르투갈어 어원에서 따 ‘메리야스’라 칭했고, 본디 양말이란다. B회사 에어메리 내복은 참나무 숯 원사를 사용해 원적외선 방사, 음이온 발생, 항균, 탈취 기능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제품이다.
1996년 11월 ‘예향’ 양선화 글을 읽는다. ‘속옷도 패션시대, 야한 것이 잘 팔린다’ 제하에 속옷이 젊은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선물 목록, 왕좌를 차지했다. 속옷을 잘 입어야 진짜 멋쟁이며, 디자인이 다양하고 화려해졌다. 심지어는 요일·야광팬티도 있다.
2022년판 광주 전화번호부에 게재된 내의 판매소는 BYC·쌍방울 등 63개소다. 21C초 전화번호부에는 대인동 7-1번지 보디가드 ㈜좋은사람들 외 내의제조 14개소와 충장로4가 4-2번지 백양메리야스 광주대리점 포함 판매소 130개가 수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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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최초 메리야스 제조사는 기존 문서에서 대부분 손영관의 백마표를 들고 있다. 1912년 광양생은 1953년 충장로5가 22번지에 광주직의(織衣)라는 상호로 문을 열었다. 현 우리은행 서편 일신주차장 자리다. 토지이력서에는 1912년 전명선 소유였다가 1950년 22-2번지 손귀복, 1963년 22번지 손상우 외 5인이 임자다. 22번지는 1936년 전남상사, 22-1번지는 1949년 천정 45번지 손귀복 터다.
광천동 106-109번지 현 광천시장 아파트일대가 1965년 충장로5가 22번지 서복덕 외 5인터가 된다. 102-13~18번지 손상우 소유지까지 포함, 1㏊ 가량 1967년 백마피복봉제합자회사로 있다가 1970년대 중반 중소기업은행을 거쳐 일부가 전방계열 전일섬유에 이전된다.
1969년 3월 광주상공회의소에서 발간한 ‘광주경제’에 경제단체순방, 해외수출의 유망주로 충장로3가 ‘전남메리야쓰공업협동조합’ 편을 실었다. 전남 메리야스업단체가 처음 생긴 것은 1941년 6월로 전남막대소(莫大小편성물)공업조합이 효시다.
조합원 44명의 초대 이사장은 이 고장에서 제일 먼저 양말기계시설을 도입한 무등양말공장 고광표였다. 광복 이후 도내 60여명이 광주에서 회동해 동업자 임의단체를 조직, 10여년간 업계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1962년 3월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공포에 따라 전남메리야쓰공업협동조합으로 개편 때 백마메리야스 대표인 손영관이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쌍방울그룹 설립자 이봉녕은 백마도매업자였다. 사무실은 1966년 대의동 77번지에 있었다.
메리야스는 다른 의류가 가질 수 없는 신축·다공유연성과 편직과정에서 거의 자유자재한 성·변형의 가능성과 생산공정이 단순하다. 제품의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품종을 다양화할 수 있기에 대중 의류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오늘날 ‘메리야스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의류계에 혁명을 일으켰다. 광주는 근대식 내의 생산에서 타지보다 늦은 한국전쟁 이후다.
조합17업체 종업원수는 1천185명(남 375·여 828)이다. 시설·자금면에서 타도업계에 뒤떨어지지 않는다. 우리 고장 메리야스공업계는 비교적 유리한 조건이다. 광주에 일신·전남의 2대 원료생산공장이 있어 원료구입이 쉽고, 판로확보도 비교적 용이하다.
1950년대 자료 및 설립연대 순이다(代表·役員數). 1942년 1월 월산동 60번지 호남방직(김민오·26) 토지열람 결과, 1944년 호남직의주식회사다. 1952년 양동 119번지 평화직물(정병후·33), 1953년 충장로5가 17번지 길광메리야스(김길동·37), 2021·22번지 광주직의공업사(손영관·52), 월산동 40번지 대양(장기정·39)이다.
1954년 서동 17번지 대건(조근상·14), 양동 113번지 대영광주분공장(최봉열)·남영(윤병문·27), 금남로1가 11번지 삼남방직(김길중), 1955년 양림동 181번지 성림(김성봉·10), 월산동 57번지 평화(박길선·11), 월산동 24번지 남성(윤승호·17), 유동 75번지 일성직의(이연술, 박현우·36), 1957년 백운동 10번지 백운직물(정찬희·15), 1959년 봉주동 태창(김영수·18), 임동 77-25번지 김판석직물이다.
1970년대 문헌에서 1960년대 창설한 곳 중 회사명에 메리야스가 들어있는 곳을 뽑는다. 1962년 유동 75번지 일성(선용재·42), 월산57-6번지 남창(김용숙·20), 40번지 대양(최운치·15), 24번지 우주(박남주·17), 학동 880번지 삼합(이금덕·20), 광산동 26-2번지 세기(김종회·20), 1963년 서동 19번지 일광(최양섭·25), 1964년 양동 441-61번지 양표(양덕만·25), 1965년 학동 88번지 한일(이승우·15), 1968년 유진(박남주·13), 1969년 화정동 23-7번지 사미(김종영·62)다.
섬유·산업을 쓴 업체는 1961년 방림동 353번지 태광(신태중·24), 1962년 방림동 90번지 대동(오율식·10), 월산동 52-10번지 송산(서우진·15), 82-4번지 제일(배철수·23), 유동 105-1번지 한국(유병렬·32), 1965년 계림동 334번지 신광(최규웅·15), 백운동 604-4번지 풍원(최영대·20), 1968년 농성동 418-5번지 쌍룡(조종술·10), 1969년 광천동 10번지 삼명(손상우·20)이다.
광주최초 양말공장은 1935년 5월 양동 131번지에 선 무등양말이다. 1947년 양동 264번지 형제(심재화), 1954년 양동 179번지 화성(유철준), 월산동 207번지에 삼광(허만수)과 호남(김동호)이 설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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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충장로5가 36번지 태창(최민수), 중흥동 135번지 광창(백남복), 1969년 금남로5가 5-2번지 한일(이기정), 1973년 중흥동 180번지 조광(박종율), 1977년 신안동 253-1번지 태광양말이 개업한다.
장갑업체로는 1945년 8월 충장로5가 95-2번지에 남광장갑(전기재)이 들어선다. 1962년 유동 115-20번지 남강(전옥종), 1970년 용산동 636번지 광천(오종대)과 양동 287-10번지 양표(김길웅), 광천동 682-12번지 해성(이재인), 629번지 흥광장갑(이재풍)이 창업한다. 1971년 학동 619-2번지 국제(김학동), 1974년 화정동 23-38번지 신양사(이성수)가 개업한다.
/김경수 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
김경수 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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