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목포시위원회가 목포 택시협회의 일방적인 호출료 1천원 적용에 대해 철회를 주장했다. 택시 호출료의 인상이 교통 약자의 이동권 차별로 이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정의당목포시위원회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목포시 택시사업자들의 모임으로 알려진 ‘목포시 택시협회’는 3월1일부터 낭만콜과 카카오 택시 호출료를 1천원씩 적용하기로 했다는 현수막을 일방적으로 게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목포시는 목포 낭만콜의 앱 개발과 시스템 구축 비용으로 총 1억2천500만원 중 1억원을 지원하고 이중배차 등의 불편을 해소하고 카카오모빌리티의 독과점을 막기 위해 낭만콜을 마련했지만 콜 비용까지 부과된다면 과연 시가 내세운 ‘시민 편의와 대기업의 독과점 대항’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위원회는 “일부 시민들에게는 콜 택시 대신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탈 수 있는 선택권이 있지만, 교통 소외 지역 시민들과 노약자, 임산부, 환자 등 교통 약자들은 콜 택시 이용이 불가피하다”며 “결국 어려운 시민들에게 더 많은 택시요금을 부과하는 결과를 초래해 이동권 차별의 심화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또 위원회는 “택시 호출료 적용에 대한 공지는 너무 짧은 기간 동안만 홍보해 3월부터 당장 시민들이 이를 인지하고 사용할지 의문”이라며 “목포시와 목포시 택시사업자들은 콜비 인상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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