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의회가 농촌 일손 부족 문제에 따른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적정 인건비를 진단했다.

나주시의회는 “최근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건비 적정 기준 방안 마련’을 위한 ‘제2회 나주시의회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토론회는 김성기 나주시 농업정책과 과장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송건교 나주배원예농협 주임, 김영욱 농어업회의소 사무국장, 김병식 나주배연구회장, 김대엽 대성용역사 대표의 의견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배 과수 농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기조발표를 맡은 김성기 농업정책과장은 정부의 정책 방향과 나주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정책 현황,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송건교 나주배원예농협 주임은 지난해부터 배원예농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도입과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농촌 인력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체류·공공형 계절근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영욱 농어업회의소 사무국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건비 상승 요인에 대해 설명하며 이에 따른 농가들의 어려움에 대해 언급했다.

김병식 나주배연구회장도 농가, 근로자, 용역업체가 상호 상생하는 적절한 인건비 지급 기준을 마련하자는 데에 동의하며 토론을 이어갔다.

김대엽 용역사 ‘대성’ 대표는 현장에서 느낀 외국인 계절근로자 근무 조건 개선에 관해 의견을 제시했다.

의정토론회 좌장을 맡은 최문환 나주시의회 의원은 “농촌 일손 부족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농촌 외국인근로자 도입을 위한 연구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이번 토론회를 마련해 농촌 인력부족 해결 방안과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관해 논의하고자 했다”고 말했다./나주=정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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