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해제면 참새골 인근 지렁이 사육 농장(사진)에서 악취가 발생, 주민 민원이 지속됨에 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5일 무안군 해제면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천연비료를 생산하기 위한 지렁이 사육 농장이 참새골 인근에 설립됐다.

문제는 지렁이 사육 농장 설립 이후 인근에 악취가 증가하고 날벌레 꼬임현상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렁이 사육 농장은 하수처리와 정수 과정에서 생기는 유기성 오니를 활용해 지렁이를 사육하는 시설이며 유기성 오니의 발효·분해로 인해 악취가 발생해 폐기물처리시설로 분류된다.

특히 참새골 인근 지렁이 사육 농장이 자리한 위치는 상습 침수지역으로 오니로 인한 수질오염 등 2차 오염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안군은 최근 농장을 방문해 지도 점검했으며 농장 인·허가 행정 절차 등을 검토한 후 행정처분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주민 A씨는 “깨끗하고 청정한 참새골에 고약한 냄새 때문에 문을 열지도 못하고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주민 불편이 가중돼 악취 저감시설을 설치하거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호소했다./무안=김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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