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왕인문화축제를 개최하는 가운데 축제장을 확대하고 프로그램을 변화시키는 등 풍성하게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2019년 왕인문화축제 테마퍼레이드에서 왕인박사의 도일을 재현한 모습.<영암군 제공>

영암군이 코로나19 이후 중단했던 왕인문화축제를 4년 만에 개최한다.

영암군은 20일 “오는 30일부터 4월2일까지 4일 간 왕인박사유적지에서 펼쳐지는 2023 왕인문화축제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몇 가지 변화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첫째, 왕인문화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테마 퍼레이드는 4월 2일 오후 2시 펼쳐진다. 왕인박사가 1천600년 전 도일해 일본에 백제의 문화를 전파했던 기존 콘셉트에서 변화해 왕인이 현대로 귀환하고 영암의 찬란한 미래를 선언하는 귀환 퍼레이드를 연출, 드론 영상으로 송출해 공간적 한계를 극복할 계획이다.

모든 관광객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집결지(목재문화체험장)를 지정해 지역민과 방문객들의 자발적 참여를 확대한다.

또한 ‘왕인박사 학술강연회’, ‘천자문·경전 성독대회’ 등 왕인에 특화된 학술 프로그램을 지속해 축제의 전통성을 잇고 ▲모두의 놀이터! 왕인 천자문 월드 ▲북카페 왕인의 숲 ▲왕인 어린이 독서 골든벨 등 모든 연령이 어우러져 천자문·문자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둘째, 영암군 11개 읍·면의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영암 향토음식관부터 귀농귀촌인 음식판매관, 북한음식 판매관, 영암축협 농가모임 음식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했다.

영암푸드랜드와 쇼핑랜드를 영월관 광장으로 옮기는 등 판매장에 집중, 방문객의 이용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왕인박사 유적지뿐만 아니라 구림마을 일원으로 축제장 권역을 확대하고 다양한 주·야간 프로그램 준비를 통해 보다 다양한 축제의 재미를 제공한다.

축제장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는 ‘영암여행토퍼 인증샷 랠리’와 ‘구림마을 모바일 스탬프 투어’는 미션 완수 시 랜덤으로 상품이 제공되고 상대포-도갑사-기찬랜드-구림마을 등 영암 관광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氣찬영암 관광투어’도 즐길 수 있다.

또 ‘구림마을 달빛야행’, ‘월출산 별헤는 밤’ 등을 통해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고 이색 포토존을 조성한 ‘빛으로 물든 영암’ 등 다채로운 야간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군은 현재 세부 프로그램 중 ▲플로깅 역사투어 왕인산보 ▲氣찬영암 관광투어 ▲구림마을 달빛여행 프로그램의 사전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기타 자세한 일정 및 프로그램은 왕인문화축제 홈페이지 또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영암군 관계자는 “4년 만에 열리는 대면 축제인 만큼, 지역의 70여 기관사회단체 및 관계 공무원들이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방문객 모두가 ‘오감만족’할 수 있는 즐겁고 안전한 축제를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영암=나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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