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택시요금 인상과 관련 광주시와 택시업계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통해 최선의 방안을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4월10일 광주교통문화연수원 주최로 ‘택시요금 인상(안)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의견 수렴 과정 중에 하나로 광주시가 제시한 여러 인상안을 놓고 업계·시민·택시정책위원 등이 참여해 의견을 나눈다. 택시요금 인상(안)을 최종 확정하는 자리는 아니다.

광주시는 토론회의 참여 폭을 넓히기 위해 교통단체 2명, 택시노조 3명, 택시운수종사자 15명, 교통봉사단체 15명, 시민단체 5명, 언론인 5명, 택시정책위원 5명 등 총 50명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는 강기정 시장도 참석해 토론을 경청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광주시가 마련한 택시 요금 인상에 대한 여러 방안을 놓고 타운홀 미팅 방식 토론을 거쳐 합의안을 도출한다.

토론회에서 제시될 택시요금 인상안은 광주시가 현재 내부 논의를 통해 여러 안을 마련 중이다.

광주시는 기본요금 4천원 인상안과 거리·시간 요율 조정안을 제시했으나, 택시업계가 4천600원 이상 인상을 고수하면서 택시정책심의위가 2차례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토론회에서 제시될 인상안은 업계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해 기본요금을 더 올리거나 거리·시간 요율을 더 높게 조정하는 내용도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토론회를 통해 합의안이 도출되면 택시요금은 광주시의회 의견 청취 절자를 거쳐 광주시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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