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공화국 투아데라 대통령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중앙아프리카의 수도 방기 인근 베구아시에 위치한 부지에서 열린 ‘IYF청소년센터’ 기공식에 참석해 기념 초석을 놓고 있다. <국제청소년연합 제공>

국제청소년연합(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Faustin-Archange Touadera) 대통령과 중아공 수도 방기 인근 베구아시에 ‘IYF청소년센터’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이를 통해 현지 청소년들을 위한 마인드교육 시행을 본격화하고 있다.

17일 국제청소년연합에 따르면 박옥수 목사는 지난달 13일-26일(현지시간) 아프리카 6개국을 순방한 가운데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 중아공 대통령의 초청으로 중아공을 국빈방문했다.

박 목사는 지난달 22-24일(현지시간) 중아공 방문 기간 중 중아공 대통령과 정부 인사들을 면담하고 IYF 방기 청소년센터 건립을 위한 기공식 등을 진행했다.


◇박옥수 목사·투아데라 중아공 대통령, IYF 방기 청소년센터 신축 부지 시찰…현지 마인드교육 시행 박차

국제청소년연합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방기 베구아시 일원에서 박옥수 목사, 투아데라 중아공 대통령, 앙리 마리 동드라(Henri-Marie Dondra) 총리, 정부 관계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YF 방기 청소년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건축 부지는 1만2천평 규모로, 중아공 정부에서 국제청소년연합에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는 중아공 아리스티드 브리앙 르보아스(Aristide Briand REBOAS) 청소년부 장관과 씨싸 마갈레(Syssa MAGALE) 고등교육부 장관이 지난해 7월 한국에서 열린 IYF 월드캠프와 청소년부 장관포럼에 참석해 마인드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고 중아공과 정부에 마인드교육 도입을 적극 건의하면서 성사됐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국회 마인드 강연 행사에 참석한 투아데라 대통령과 박옥수 목사(위), 지난달 22-24일(현지시간) 열린 CLF컨퍼런스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을 보며 환호하고 있는 모습. <국제청소년연합 제공>

이날 기공식에는 장 엠마뉘엘 가장갱자(Jean-Emmanuel Gazanguinza) 베구아(Begoua) 시장의 환영사와 IYF 청소년 댄스, 그라시아스합창단 축하공연, 박옥수 목사 연설, 오벧 남씨오(Obed NAMSIO) 국무장관 대표 연설 등이 진행됐다. 투아데라 대통령은 행사 내내 환한 미소를 지었으며 공연을 보며 기립박수로 화답하기도 했다.

행사의 주요 순서인 시삽식에는 박옥수 목사와 투아데라 대통령, IYF·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센터 착공을 축하했다.

투아데라 대통령은 기공식에서 기념 초석을 놓는 퍼포먼스를 통해 센터의 성공적인 건립을 기원했다.

국제청소년연합과 중아공 정부는 방기 청소년센터를 통해 현지 청소년 교육과 직업훈련 등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 목사는 이튿날인 24일(현지시간) 투아데라 대통령 초청으로 수도 방기에 소재한 대통령궁에 방문해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면담을 통해 박 목사는 중아공 정부에 마인드교육 프로그램의 기본 개념과 성과, 교재, 도입 방식, 교사 양성, 시범학교 운영 방안 등을 설명했다.

이에 투아데라 대통령은 “마인드교육은 이미 성과로 입증이 된 교육”이라며 “중아공 청소년들을 위해 IYF 방기 청소년센터 건립과 함께 빠르게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하며 배석한 국무부 장관에게 협의해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면담 직후 박 목사는 투아데라 대통령 및 중아공 정부 관계자들과 오찬을 갖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마인드교육 시행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중아공 국회서 국가 마인드강연도

IYF 설립자인 박옥수 목사가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 대통령의 초청으로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중아공 수도 방기 대통령궁을 방문해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오찬에 참석해 마인드교육 시행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국제청소년연합 제공>

박 목사는 중아공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국가 마인드강연을 펼치기도 했다.

박 목사는 지난달 24일 투아데라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중아공 국회 본회의장에서 총리, 국회의원 등 정부 관계자 1천여명을 대상으로 국가 마인드강연을 실시했다.

현재 중아공은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모델로 국가 발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한국을 변화시킨 대표적인 프로그램이었던 새마을운동 영상을 시청한 후 박 목사의 마인드강연이 이어졌다.

박 목사는 성경을 기반으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에게 연설을 펼치며 한국이 뛰어난 마인드로 세계 최빈국에서 강대국이 된 과정을 소개했다.

이번 국빈방문으로 박 목사와 투아데라 대통령은 청소년 마인드교육 추진 의지를 다지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중아공 청소년부 장관은 마인드교육 실무 협의를 위해 추후 방한할 예정이다.

중아공 정부는 올해 중으로 국가공무원 마인드교육 한국 연수를 실시할 계획으로 오는 7월에는 장관, 차관, 대학 총장 등이 방한해 2023년 IYF 월드캠프, IYF 교육자포럼, 경제인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인드교육 특성화학교를 현장 시찰하고 국내 기업들을 견학하는 등 방한을 통해 마인드교육 시스템 도입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주홍철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