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보성세계차 엑스포가 지난 7일 공식 폐막행사를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사진은 녹차 새싹 퍼포먼스. <보성군 제공>

보성군이 ‘천년의 보성 차,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개최한 ‘2023년 보성세계차엑스포’를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8일 보성군에 따르면 2023년 보성세계차 엑스포가 지난 7일 공식 폐막행사를 끝으로 9일 간의 일정을 마쳤다.

군은 보성세계차엑스포 기간에 보성다향대축제, 서편제보성소리축제, 보성불꽃축제, 벌교갯벌 레저뻘배대회, 일림산 철쭉문화행사, 전국단위 스포츠대회, 군민의 날, 데일리콘서트 등 보성군의 대표 축제들을 통합해 통합 축제형 엑스포를 선보였다.

엑스포 기간인 4월29일부터 5월7일까지 67만여명이 보성군 한국차문화공원, 보성읍, 벌교읍, 율포솔밭해수욕장 등을 방문했다.

군은 개막식인 4월29일 고려시대 뇌원차 진상행렬 재연을 시작으로 녹차 새싹 퍼포먼스, 블랙이글스 에어쇼, 뮤지컬 싱어즈 개막 퍼포먼스, 5천여명이 함께한 플래시몹 등과 SBS 컬투쇼 파워콘서트로 화려한 축하 개막 공연을 펼쳤다.

2023 보성세계차엑스포 찾아가는 수출상담회에서는 국내외 바이어 17개사와 보성제다, 농특산물 9개 업체가 협약을 맺고 미국 등 4개국에 700만달러(92억여원) 규모의 수출 협약·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고의 명차를 선정하는 세계차품평대회, 대한민국 티 블렌딩 대회 등에는 전 세계 차 생산 농가에서 제품 80여개가 출품 돼 세계차엑스포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세계차품평대회에서는 녹차부문 금상을 예성 오가닉 영농조합법인이 수상했고, 황차·청차·홍차부문 금상은 몽중산다원 영농조합법인이, 홍차부문 금상은 스리랑카 백차, 흑차부문 금상은 운차지방(선면금)이 각각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023 대한민국차품평대회에서는 녹차부문 보성 청우다원, 발효차 부문 다채, 떡차부문 영천다원, 말차부문 수망다원이 금상을 수상했다.

또 한국차박물관 주제관을 비롯해 한국차문화공원 일원에는 중국, 대만, 베트남, 일본 등 6개국의 세계 차문화 전시관이 설치돼 차를 시음하고 각 나라의 차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호평 받았다.

동아시아 차문화 특별전, 세계 티 로드관, 블랜딩 차 품평관, 차 명상 공예관, 보성다원 생태관, 차 만들기 체험관 등 9개의 전시체험관은 2023 보성세계차엑스포만의 특별전으로 인기를 끌었다.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보성다향대축제의 2023년 다신제, 월드 티 써밋, 보성티 마스터컵, 차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됐다.

김철우 보성세계차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은 “2023 보성세계차엑스포를 통해 천년을 이어온 보성 차의 유구한 역사성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통합 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장시키고 사계절 비수기 없는 보성 경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보성=임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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