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최근 녹동한 바다정원 주무대에서 드론 500대가 펼쳐지는 드론쇼 개막행사를 진행해 8천여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해 지역경제 낙수효과를 거뒀다.<고흥군 제공>

고흥군이 드론 중심도시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녹동항 소록대교 야경을 배경 삼아 처음 선보인 ‘2023 고흥 녹동항 드론쇼’ 개막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 돼 특색 있는 관광도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16일 고흥군에 따르면 최근 녹동 바다정원에서 녹동항 드론쇼 개막을 축하하는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드론 500대가 펼치는 군집비행 ‘빛의 향연’을 관람하기 위해 군민과 관광객 등 8천여명이 모여 들었다.

첫 개막공연을 보기 위해 초저녁부터 녹동항 주변에 연인과 가족, 노부부 등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발길이 잇따랐고, 녹동 장어거리 식당가는 물론, 녹동 건어물과 활어회 센터도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북적여 지역경제 낙수 효과도 거뒀다.

군은 개막 첫날 드론쇼 공연 시작 전·후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교통 체증과 주차 혼란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녹동JC, 모범운전자회, 거금도를사랑하는모임 등 지역 자원봉사단체들의 노력으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군은 매주 안전하고 성공적인 드론쇼 공연을 위해 녹동항 일원에 행사 안전요원을 촘촘히 배치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드론쇼 개막 첫 공연은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해 ‘그림 그리는 아이, 사랑의 카드, 함께하는 가족, 하트 꽃길’ 등 함께하는 가족이란 주제로 이뤄졌다.

드론 500대가 그리는 화려한 빛의 그림에 수많은 관람객들이 탄성과 박수갈채, 호평을 쏟아냈다.

‘매주 토요일 고흥에서 만나요’ 드론 공연 콘텐츠에 맞춰 가족과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로 진풍경도 펼쳐졌다.

부모님과 함께 녹동항을 찾아온 금산면 출신 재경향우는 “멋진 드론쇼 공연을 보면서 부모님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며 “녹동항 드론쇼 공연 기간 내 기회가 되면 자주 녹동항을 찾을 생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영민 군수는 “드론쇼 하면 고흥이 떠오를 수 있도록 매회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치겠다”며 “매주 토요일 정기공연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흥관광 1천만 시대 도약과 드론 중심도시 고흥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고흥 녹동항 드론쇼 공연은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녹동 바다정원 주무대에서 지역민들의 재능기부 버스킹 공연과 함께 오후 9시 드론 500대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로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고흥=최봉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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