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경선을 준비하는 출마 예정자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초선인 윤재갑 의원은 재선 도전을 위해 지역 민심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한국 가입에 따라 우려되는 농·수산물 추가 개방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주도하고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 활동 등 의정활동도 눈에 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윤 의원이 중앙정치 무대에서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고 지역구 관리도 부족했던 것 아니냐며 ‘물갈이’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 경선을 준비 중인 입지자는 이영호 전 국회의원(17대), 정의찬 이재명 민주당 대표 특별보좌관,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본부장 등이다.

완도 출신인 이 전 의원은 20년째 해남에서 해남어촌지도소장을 맡아 생활한 만큼 다른 후보들에 비해 지역민과의 접촉면이 넓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해남 북일 출신인 정 특별보좌관은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 비서관, 광산구 열린민원실장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해남에 연구원을 개설하고 민심 청취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당내 기반이 탄탄한 것도 경쟁력을 갖는 부분이다.

윤 전 본부장은 2014년 해남군수 선거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에서 낙마한 뒤 지역 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진도 출신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목포와 해남·완도·진도 2곳 중 한 곳에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도 지켜볼 대목이다. 최근엔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출마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복당 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박 전 원장이 출마할 경우 민주당 경선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서는 조웅 당협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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