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꽃게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진도 해역에서 ‘봄 꽃게 잡이’가 한창이다.<사진>

11일 진도군에 따르면 진도 조도면 외병·내병도, 관매도 등 해역에서 매일 20-30여척의 어선이 250-300㎏의 꽃게를 잡아 올리고 있으며, 서망항에서는 조도산 봄 꽃게 위판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진도군수협을 통해 위판된 꽃게는 이날 현재까지 500여t, 위판고는 140여억원이다. 1일 위판량은 3-4t을 기록하고 있다.

진도군 조도면 해역은 냉수대가 형성돼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하고 모래층이 알맞게 형성되면서 꽃게 서식 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됐다.

특히 연중 적조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 해역인 진도군은 지난 2004년부터 바다 모래 채취 금지와 함께 매년 1억원 이상 꽃게를 지속적으로 방류해 왔다.

또한 통발로 잡아 올려 다른 지역 꽃게보다 상품성이 좋아 구입을 위한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8일 기준 진도군수협 경매 위판 가격은 ㎏당 3-4만원으로 형성됐다.

김영서 선장(진도군 통발협회)은 “조도면 등 진도 앞바다는 싱싱하고 알이 꽉 찬 진도산 봄 꽃게 잡이가 한창”이라고 말했다./진도=박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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