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여름철을 대비해 박람회장 식중독 등 식품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대책을 강화하고 시민의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12일 순천시에 따르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시를 방문하는 관광객 맞이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관광지와 숙박업소 주변, 주요 상권 음식점을 대상으로 특별 위생지도를 실시하고 있다.<사진>

4월 박람회 개최 이후부터는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총 41명을 위촉,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정원박람회장 내 식음료안전센터 운영도 지원하고 있다. 식품위생 담당 공무원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상주하며 박람회장 식음료시설에 대한 일일 위생 점검과 지도, 조리식품 수거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부터는 순천시 식품위생과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위생 지도 점검에 대한 업소들의 부담을 경감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시는 정부정책 등 최신 정보와 함께 위생점검 사전 예고제를 운영해 업소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식중독 발생 시 대규모 환자가 생길 수 있는 집단 급식소와 관련 업체의 정기적인 위생 점검과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순천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소규모 어린이집 등 영양사가 없는 급식시설에 대한 위생·영양관리도 지원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식품 소비패턴 변화에 따라 배달음식점, 무인 식품판매시설, PC방 등에 대한 식품안전 점검을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전국적으로 마약류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학교·학원가 무허가 식품판매 점검과 유흥업소 등 마약류 범죄 경찰 합동 점검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오는 7월 순천시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를 신설, 장애인과 노인의 급식 위생·영양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8월까지 시민이 자주 구입해 섭취하는 카페 얼음, 빙수, 콩국 등을 집중 수거해 검사하고 10월까지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 산후조리원, 아동 및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한 집단급식소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심기섭 순천시 식품위생과장은 “기온이 1℃ 오르면 식중독 발생 비율이 47%로 오른다는 전문기관의 보고가 있다. 6-9월은 식중독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기간이므로, 음식점과 집단급식소 관계자 및 일반 가정에서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며 “앞으로도 시민 건강을 위해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순천=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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