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다음달 1일부터 추모공원 화장시설 관외(외지인) 사용료를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에서는 그간 각종 운영 경비 인상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화장시설 사용료 인상이 논의됐으나 서민경제 여건과 주민 가계 부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3년 인상 이후 10여년 간 사용료를 동결해왔다.

하지만 최근 연료비 등 운영비 상승으로 화장시설 운영 수지가 날로 악화돼 사용료 현실화가 불가피해졌으며 이에 따라 시는 전국 평균 가격으로 관외(외지인) 사용료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인상 내용을 보면 관내(순천시민) 사용료는 기존 15세 이상 5만8천원, 15세 미만 4만5천원과 같지만 관외(외지인)사용료는 15세 이상 70만원, 15세 미만과 개장 유골은 35만원으로 인상했다.

사망자가 순천시에 전입 기간이 6개월 미만이거나 등록 기준지가 순천시인 경우에 관외가 아닌 특례로 적용해 40만5천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의 부담을 완화했다.

또 시에서 사망한 사람 중에 조건이 되지 않아 먼 지역까지 원정을 가야 했던 불편함을 줄이고자 관외 범위를 확대하도록 조례를 개정했다./순천=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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