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김대중재단 창립대회’에 참석한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등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김대중 전 대통령 유산과 역사적 공헌을 기리고 철학과 사상의 계승·발전을 목적으로 한 ‘광주·전남 김대중재단’이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김대중(DJ)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2024년 1월6일)을 앞두고 광주·전남 김대중재단 추진위원회는 18일 오후 2시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광주·전남 김대중재단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창립대회에는 권노갑 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임채정·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정대철 대한민국 헌정회장, 이용득 전 한국노총위원장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재단 부이사장, 3남 김홍걸 국회의원, 3천200여명의 발기인, 시·도민들이 참여했다.

광주·전남에서는 김영록 전남지사,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강정채 전 전남대 총장, 김정길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 상임대표, 박만규 전 흥사단 이사장, 이철우 전 광주YMCA 이사장,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 이명자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 김재형 전 조선대 총장대행, 이정재 전 광주교육대 총장, 김승원 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재야,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김승남·강은미·이병훈·송갑석·이용빈 국회의원, 선출직 단체장, 지방의원들이 참석했다.

광주·전남 김대중재단 창립추진위원회 운영집행위원장을 맡은 최경주 이사는 경과보고를 통해 “내년 1월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과 사상, 지도 이념을 구현하고 실천함으로써 현재 대한민국이 처해있는 민주주의 후퇴, 경제위기, 남북의 평화위기 등 총체적 난국을 극복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각계각층 시·도민의 참여와 관심 속에 광주·전남 김대중재단이 태동했다”고 밝혔다.

정구선 추진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평생 실천한 평화와 인권, 화해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재단 창립대회를 시작으로 광주·전남 27개 시·군·구에 지회를 창립하고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전개하면서 적극적으로 김대중 정신 계승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노갑 재단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자신의 철학과 사상을 세우고 현실정치에서 실천했던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 광주·전남에서 김대중재단이 새롭게 태어난 것은 매우 뜻깊다”며 “세계적인 지도자를 배출한 우리 고장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대통령 선양에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영록 지사는 축사를 통해 “숱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이끌며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한 김대중 대통령의 숭고한 삶과 시대정신을 이어가자”며 “광주·전남 김대중재단도 민주·평화·인권의 김대중 정신을 널리 알리는 데 더 큰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전남 김대중재단은 2024년 1월 6일,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김대중 대통령의 생애와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그가 남긴 정신과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각종 기념사업을 비롯한 김대중 아카데미, 연구활동, 봉사활동, 역사탐방, 국제연대사업 등 다양한 정책사업과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재정·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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