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8일 “대마·양귀비 수확기인 4-7월 집중 단속을 펼쳐 대마 취급(소지·보관) 사범 2건(3명)과 양귀비 밀경작 사범 127건(127명)을 적발하고, 대마 25.3g 및 양귀비 8천46수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일부 항포구, 어촌 등에서 아편 생산 목적으로 양귀비를 재배·투약·유통하는 행위를 근절해 마약류 범죄를 예방하고 배앓이와 진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민간요법 차원에서 소규모로 재배하는 사례를 막고자 실시됐다.

홍성국 서해해경청 수사계장(경정)은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해 집중 단속 기간 이후에도 강력한 단속을 이어갈 것”이라며 “양귀비 불법 재배 등 마약류 범죄가 의심될 경우 인근 해양경찰서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대마와 양귀비는 중독성이 강하고 환각작용 외 중추신경 마비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마약류로 분류되며 허가 없이 재배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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