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서 잼버리 대원 38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시내버스와 충돌해 모두 8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진>

9일 순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46분께 순천시 서면 운평리 도로에서 관광버스와 시내버스가 충돌했다.

관광버스에는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해 순천에 온 스위스 대원 36명과 인솔자 1명, 운전원 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대원들은 전날 순천시 청소년수련원 야영장에서 1박을 하고 태풍 북상에 서울로 가는 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내버스에는 학생 4명과 운전원 등 5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스위스 대원 3명이 가벼운 타박상 등을 입어 이 중 2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시내버스 탑승객 및 운전원 5명도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 발생 직후 전남도와 전남소방본부는 부상자를 신속 이송하고 통역관을 긴급 지원했다.

전남소방본부는 이마에 상처를 입은 대원 1명을 성형외과로 이송하고 다른 대원들에게도 이송 도중 공중보건의를 탑승시켜 문진하는 등 대처했다. 전남도도 해당 병원에 독일어와 영어 통역관 4명을 긴급 파견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날 오후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한 여수 국동항 현장 점검을 위해 이동하던 중 사고 소식을 듣고 경로를 급히 변경해 순천 성가롤로병원을 찾아 위로했다.

김 지사는 의료진에게 세심한 치료를 당부하고 도 공무원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다치지 않은 대원들의 안전 건강 편의도 꼼꼼히 챙길 것을 지시했다./순천=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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