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백운광장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12일 남구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시청 실·국장 등이 구청을 찾은 가운데 ‘남구 소통의 날’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서 남구 한 주민은 ‘백운광장 공영주차장 조성사업’과 관련, 광주시에 도움을 요청했다.

백운광장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은 지난 2020년 8월부터 오는 2025년 11월까지 백운광장 인근 백양로 37에 주차공간 141면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남구는 교통사고 위험을 낮추고, 부족한 주차 공간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그러나 당초 167억원으로 책정했던 총사업비는 토지 보상비가 늘어나면서 217억원까지 치솟아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같은 재정상 어려움은 남구 주민들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날 행사에서 건의사항으로 도출됐다.

건의 사항을 발표한 주민은 “백운광장 일원에 진행 중인 공사가 모두 완료되면 엄청난 유동인구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렇지만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상권을 살리고, 지하철 환승역으로서의 제대로 된 역할을 하기 위해선 공영 주차장 조성이 필수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강기정 광주시장은 “흉했던 고가도로가 철거된 뒤 백운광장 일대가 멋진 모습으로 조성되길 바란다”며 “그렇게 되기 위해 시에서 남구에 의무적으로 지급해야 할 돈뿐만 아니라 특별교부금 등 활용 할 수 있는 예산을 모아 추진이 잘 되도록 해보겠다”고 답했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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