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산업단지 전문건설인협의회는 18일 광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동부경남서부 플랜트 노조의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광양제철산업단지 전문건설인협의회 제공>

광양제철산업단지 전문건설인협의회는 18일 광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장폐쇄를 부추기고 있는 전남동부경남서부 플랜트 노조는 명분없는 파업을 철회하라”며 호소하고 나섰다.

협의회는 “공사를 수주해도 이윤 보다 손해를 걱정하는 실정”이라며 “매년 노사 교섭으로 플랜트건설 노동자 임금은 상승하고 근로 조건과 복지는 향상되고 있지만 노동조합과 조합원은 일일 8시간 근로라는 단체 협약을 체결하고도 회사가 승인하지 않은 휴식시간을 가지며 하루 4-5시간 정도만 작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특히 “노조는 물가인상률을 적용한 실질 임금 인상과 함께 다른 산단과 임금 격차 해소를 이유로 일급 2만원 인상을 요구하고, 힘의 논리를 내세워 임의로 휴식 시간을 갖는 ‘무노동 유임금’ 행태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현재 단체 협약이 정한 1시간 휴게 시간을 가지면서도 오전 10시, 오후 3시에 각각 30분을 쉬고 있다.

김종희 협의회장은 “노조는 관행을 이유로 오전·오후 30분을 쉬기 위해 조합원들이 15분 가량 일찍 현장에서 철수하고, 휴게실에서 15분 정도 늦게 현장에 도착한다”며 “실질적으로 노동 중단 시간은 늘어나고 게다가 개인적 생리현상 해소 등으로 작업 시간은 더욱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노조에서 펼치는 이런 일들이 진정 노조원을 위한 것인지, 노조 집행부 존립을 위한 판단인지 되묻고 싶다”며 “노조는 명분없는 파업을 멈추고 노사 상생을 위해 사측이 제안한 임금협상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협의회는 올해 노동조합으로부터 2023년 조합원 임금협약을 위한 교섭을 요구받고 지난 4월25일 상견례 및 1차 교섭을 시작으로 현재 20차·2차 교섭을 진행 중이다./광양=양홍렬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