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약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총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로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은 ‘친명’과 ‘비명’을 둘러싼 셈법이 복잡해진 형국이다. 분당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전남지역 총선 출마자들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목포는 매 선거 때마다 주목받는 선거구 중 하나다. 신안 하의도 출신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과거 ‘호남 정치 1번지’로 평가받던 곳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뿌리인 셈이다.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 목포지역위원회 입당원서 유출, 보좌진의 일탈 등 논란이 있었지만 조직을 추스리며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한 김원이 의원은 국립 의과대학 설립에 주력하며 목포지역 민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언론 패널 활동 등을 통해 지역 내 인지도를 쌓아온 배종호 한국정치평론가협회장(세한대 교수)이 목포 선거구에서 다섯번째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배 협회장은 민주당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무안에서 목포로 지역구를 옮긴 이윤석 전 국회의원도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 태세다. 이와 함께 이호균 전 전남도의회 의장과 권욱 전 전남도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선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도 표밭을 갈고 있다. 김 부의장은 최근 이재명 대표 단식에 동조 단식에 나서며 힘을 보태기도 했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선후보 직속 시민캠프 더밝은미래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문용진 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 부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문 부위원장은 지난 21일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도 폭넓은 지지층을 바탕으로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역 정가의 관측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선웅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며, 정의당에서는 윤소하 전 국회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보당에서는 최국진 목포시위원장이 나선다. 금속노조 전남서남지역지회 수석부지회장, 민주노총 조직쟁의실장을 역임하는 등 노동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으로 보인다.

김한창 공공서비스노동조합 총연맹 정책연구원장은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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