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 종정을 지낸 지허당 지용 대종사가 금둔사에서 지난 2일 오후 5시47분께 입적했다. 세수 82세 법랍 67년.

1941년생인 지허스님은 만우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6년 선암사에서 사미계를 받았다.

선암사 칠전선원에서 직접 차를 가꾸며 차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했고, 9세기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순천시 금둔사를 복원 중창하는 데 앞장섰다.

선암사 주지를 지냈고 2020년 태고종 제20세(世) 종정으로 추대됐으며 지난해 건강을 이유로 사임했다.

장례는 태고종 종단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8일 오전 10시 순천시 소재 선암사 분향소에서, 다비식은 같은 날 오전 11시30분 선암사 다비장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순천=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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