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호 구례군수가 최근 시정연설을 통해 2024년 군정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했다.<구례군 제공>

김순호 구례군수가 관광·농업·산림 등 치유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1일 구례군에 따르면 최근 김순호 군수가 제304회 구례군의회 임시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2024년도 예산안과 관련된 군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군은 2024년 예산을 전년도 본예산 대비 0.96% 증가한 총 3천487억원 규모로 편성하고 예산안을 군 의회에 제출했다.

김 군수는 올 한 해의 성과를 돌아보며 인구 감소 위기 속에서도 굵직한 민간 자본 투자유치 협약 등을 통해 미래 성장과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며 2024년부터는 준비해 온 사업들을 본격 추진, 가시적인 성과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2024년도 6대 군정 운영 방향으로 ▲지역경제의 항구적 성장 기반 구축 ▲남도 제일의 생태관광 휴양도시로 도약 ▲흙과 농업인을 살리는 미래 농업 선도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안정망 구축 ▲매력 넘치는 젊은 정주 도시 건설 ▲구례가 주도하는 희망찬 지방시대를 제시했다.

군의 지리산과 섬진강 등 우수한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치유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치유병원과 항암 농식품 제조공장을 조성하는 자연드림 치유·힐링 클러스터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업자원을 활용하는 치유농업 캠퍼스도 조성할 계획이다.

관광 산업 분야에서는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생태관광 휴양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오산 케이블카를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섬진강 통합관광벨트 사업으로 그린케이션과 레인보우 워크를 조성해 관광 구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지리산 정원과 온천지구에는 숲속수목가옥, 골프장, 온천호텔 등 휴양시설을 확충해 구례 관광산업의 중흥을 이끈다.

농업 분야에서는 지역특화 전략으로 미래 농업을 선도, ‘탄소중립 흙 살리기’를 본격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토양 정밀조사와 볏짚 환원 등 유기물 투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스마트팜 보급, 우리 밀 특화산업 육성, 시설원예 작물 지원 등 농업 전반에 걸쳐 미래 기술과 6차 산업을 도입,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

김순호 군수는 “구례의 희망찬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공직자의 진취적 자세가 필요하다”며 “현재의 판단과 결정이 구례의 미래 모습을 결정짓게 되는 만큼 군민과 의회의 적극 지지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2024년도 본예산은 구례군의회 임시회가 종료되는 오는 18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구례=임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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