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영 전남문화재단 대표

창립 15주년을 맞은 전남문화재단이 2024년 올해를 제2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새롭게 출발한다.

재단은 조직의 안정화와 구성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 시장에 내놓을 수준의 메가 브랜드 사업을 펼친다.

이와 더불어 문화로 전남의 역량을 키우고 지역의 문화자산을 세계로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로드를 개척해 나가는 데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올해 재단의 주요 사업 추진 방향은 ‘함께 여는 미래, 문화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재단’이다. 창의적이며 역동적인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내실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민간대표 2기로 새롭게 시작하는 전남문화재단은 올 한해를 변화와 도약의 전환점으로 삼고 기존의 성과 있는 사업은 더욱 고도화하는 동시에 문화계를 압도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 사업 준비에 집중한다.

재단은 올해 K컬처의 정수와 원형을 대형 메가 브랜드 공연으로 구현해 전국과 세계로 내보낼 계획이다.

전남의 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전통성·현대성·미래성을 콘텐츠에 담는다. 전남의 브랜드, 더 나아가 대표적인 국가브랜드로 외연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완성도 높은 메가 브랜드 공연 준비를 위한 로드맵을 1-2월 중 구축한다.

재단은 지역소멸, 환경문제, 빈집 등 사회적 이슈를 문화예술의 힘으로 극복하기 위해 청년예술 기획자 양성과 청년예술가 지원 확대에 주력한다.

사회적 이슈에 대한 문화예술적 접근을 시도하는 청년예술가들에게 지원의 문을 활짝 열어 다양한 시도를 유도하고, 지역에 정주하려는 청년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사회적가치지향 청년프로젝트 ‘수다방’ 활동 모습 <전남문화재단 제공>

지역미술시장 활성화 사업에도 힘을 싣는다. 미술작품 판로 개척 및 수도권 미술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남도예술은행, 작가 및 작품 홍보를 위한 온라인 미술 플랫폼 운영, 공공기관·기업 등에 지역작가의 미술작품을 임대하는 멤버십 렌트사업 등을 지속해간다.

특히 지난해 큰 성과를 거둔 서울옥션 ‘제로베이스 in 전남’ 온라인 경매, 지역 화랑의 국내외 아트페어 참가 지원, 전남 작가들의 홍보 마케팅을 위한 기획전 등을 통해 지역 작가들의 미술시장 노출과 유통 판매 전시를 돕는다.

전남예술인 복지플랫폼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예산 규모 속에서도 공연·전시 출판·발표회 등 활동비 일부를 지원하는 장애예술인 활동지원사업을 지속한다.

특히 4년여 동안 예술인 실태조사, 플랫폼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다양한 복지혜택 정보를 안내하는 등 맞춤형 복지사업 정보 제공에도 힘쓴다.

광역문화재단으로서 도내 기초문화재단과의 연계도 지속한다.

재단은 민·관문화협력 및 연대강화를 위해 전남지역 7개 기초문화재단(순천·목포·담양·영암·해남·강진·화순) 내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또 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과 한국광역문화재단협의회, 전남·광주·전북·제주문화재단과 함께 하는 전라·제주권문화재단협의회를 구성해 지역문화공동연구, 정책세미나 등 사업 융합을 꾀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남문화재연구소는 전남 마한유적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위한 조사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전남문화예술교육 일환으로 진행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국제학술대회·포럼과 유적 답사·교육, 사진전 등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마한사의 보편적인 교육확대를 위해 마한교과서 인정도서 선정을 위한 기초연구에 매진할 예정이며, 스타 역사 강사를 초빙해 청소년 대상 마한역사 알기 붐을 조성한다.

김은영 전남문화재단 대표는 “매력 넘치는 콘텐츠로 도민들이 문화예술과 유산을 건강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문화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미래와 세계로 나아가는 전남문화재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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