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연 작가의 다섯번째 개인전 ‘지금 여기, 완벽한 몰입’이 오는 29일까지 남구 양림동 갤러리카페 양림148에서 열린다. (사진)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추상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출품작은 지난달 완성한 신작 8점을 포함해 30호 2점과 소품 등 총 25점이다. 그림에서는 자유분방하면서도 일정한 규칙을 지니고 있는 듯한 화면 속 움직임들이 돋보인다.

“캔버스 위에서 물감으로 놀고 있으면 너무 행복하고 제 자신이 그림과 완벽한 몰입이 되는 것 같아요. 아크릴이나 유화물감, 콜라주 페인팅 등 다양한 기법으로 작업을 해보려 하고 있어요.”

오래 전부터 미술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었던 작가는 10년 전 남들보다는 조금 늦게 붓을 들었다. 영어 강사로 활동하면서도 그림에 대한 꿈을 놓지 않았고, 주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꾸준한 작품활동과 전시를 이어올 수 있었다.

“나 자신과의 갈등 속에서 끊임없이 회복과 화해를 해왔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가족과 주위 좋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간다는 느낌이 들어요. 지난해 제가 근무 중인 학원 대표님 배려로 작업실을 마련한 이후에는 더욱 활발한 작업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작가이기도 하지만 스칼렛 갤러리를 운영하며 전시 기획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작가는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작은 소망도 밝혔다.

“우선순위는 작품활동이에요. 보다 많은 분들에게 제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작업을 열심히 하며 작품 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 다음,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 판매나 컬렉팅 등 갤러리스트 활동도 병행해보고 싶어요.”/최명진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