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 26일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광주·전남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첫 불출마 선언이다.

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 사람의 힘으로는 개혁을 이룰 수 없고 혼탁한 정치 문화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절절히 느낀 4년여의 시간이었다”며 “고심 끝에 저 한 사람이라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광야에서 외치는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 의원은 “검찰 개혁을 이루지 못하고 오늘날의 사태를 야기한 잘못에 대해서도 반성하자”며 “진짜 개혁은 읍참마속의 결단으로 혁신하는 데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소 의원은 “김대중·노무현의 하나 되는 리더십을 보여주시를 호소한다. 민주당은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 초선 황운하(대전 중구) 의원도 이날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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