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문화연대는 27일 “지난 2018-2019년 전국적 파장을 일으킨 손혜원 전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손 의원은 취득한 부동산 전체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며 “목포시는 이를 이행할 때까지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목포문화연대는 “당시 손 전 의원이 사들인 부동산은 총 310.1평(1천26m²)으로 금액으로 7억9천20만원”이라며 “당시 총 310.1평 중 181.1평(58.4%)만 목포시에 기증, 나머지 129평(41.6%)은 기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손 전 의원이 끝까지 129평을 목포시에 기부하지 않은 채 나전칠기 박물관을 그 곳에 건립거나 목포시가 다른 문화적 용도로 활용할 경우 손 전 의원으로부터 129평을 구매해야 할 형편”이라며 “이 경우 손 의원은 ‘꿩 먹고 알 먹고’”라고 지적했다.

목포시는 지난해 5월17일 손 전 의원과 ‘나전칠기 공예품과 부동산 기증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 7-8월에 나전칠기 공예품 감정평가 용역과 토지 10필지 599m²(181.1평), 건물 8개소 490m²(149평)에 대해 공유재산(기부채납) 부동산 감정 평가를 마친 상태다.

목포문화연대는 “손 전 의원은 나머지 129평을 목포시에 이른 시일 내에 반드시 기부해야 한다”며 “이를 즉각 이행할 것을 촉구하며 그러지 않을 경우 박물관 건립을 위한 회의적인 쟁점은 더욱 극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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