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별 전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

곧 105주년 삼일절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3월의 첫날을 삼일절로 시작한다. 전국 각지에서는 그날의 함성과 함께 불같이 일어났던 민족혼을 재현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지고 거리에는 태극기가 휘날린다.

3·1운동은 1919년 3월1일 일제로부터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각계각층의 민중들이 하나가 돼 참여한 민족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이다. 어느 특정한 지역, 특정한 날에만 일어난 만세운동이 아닌, 3월 1일부터 5월 말까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대한독립만세 함성이 울려 퍼졌다.

이러한 3·1운동은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이 체계화·조직화되는 계기가 됐고 이후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는 데 큰 영향을 끼쳐 우리나라의 독립을 이루는 밑거름이 됐다. 또한 우리민족은 어떤 어려운 조건에서도 일어날 수 있고, 일어날 힘이 있는 민족이라는 사실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이렇게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린 3·1절의 의미를 되새겨보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된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쳐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그리고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 1919년, 누구보다도 뜨겁게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그날의 의미와 가치가 희미해지지 않도록, 기억하고 기념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 전남서부보훈지청에서도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선열들의 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1919년 당시 정명여학교 학생들이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누어주던 모습과 4·8만세운동 재현행사 등을 잘 준비해 지역민들이 행사를 즐기며 보훈의식도 높이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지역 출신인데도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 분들을 알리기 위해 SNS를 통한 홍보 및 학생 참여 행사도 계획 중에 있다.

다가오는 105주년 3·1절에는 독립을 열망하며 태극기를 들고 거리에 나와 독립만세를 외쳤던 선열들을 기억하고 우리 민족을 하나로 만들어 진정한 대한민국의 시작을 만들어낸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겨 보고 그날의 가치에 대해 한번 쯤 생각해보는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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