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캐릭터를 제작해 도심 곳곳에 문화콘텐츠를 입혀 새로운 도시로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7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시는 지방소멸 시대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한국판 K-디즈니를 선택했다.

잘 갖춰진 정원이라는 아날로그 판에 애니메이션을 얹힌 디지털 문화콘텐츠 산업을 통해 순천의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K-디즈니 순천’을 선포했다.

시는 우선 도심 주요 지점 3개소에 캐릭터를 설치해 ‘K-디즈니 순천’의 출발을 알렸다. 지난달 28일 국가정원 남문입구, 그린아일랜드 입구 오천로터리, 그리고 원도심 활성화를 꿈꾸는 순천의료원로터리에 각각 특색 있는 캐릭터를 설치했다.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의 첫 관문인 국가정원 남문입구에는 여행자의 모험정신을 담은 탐험가 캐릭터를 설치했다.

그린아일랜드 입구 오천로터리에는 활동적이고 경쾌한 분위기를 나타내는 캐릭터로 시민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객에게는 그린아일랜드와 국가정원으로 자연스러운 방문을 유도했다.

또한 의료원로터리에 설치한 캐릭터는 애니메이션 제작 기지를 이끌어가는 미래 인재를 형상화한 것으로 원도심의 창의적인 잠재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상징한다.

순천시가 이번에 설치한 캐릭터는 인공지능(AI)이 디자인한 것을 실제로 제작해 설치한 첫 사례이며, 시는 앞으로도 도심 속에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입혀 ‘K-디즈니 순천’을 완성할 방침이다./순천=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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