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달려가는 ‘영암콜버스’가 시행 한 달만에 이용객 81%가 증가하며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영암군에 따르면 최근 각각 실무자 회의, 중간평가 보고회를 잇달아 개최, 콜버스 운행 한 달 성과, 개선점,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암콜버스는 택시의 편리함과 버스의 경제성을 합쳐 놓은 혁신 대중교통 서비스로, 지난달 5일 지역 인구밀집도가 가장 높은 삼호읍에 첫 도입돼 정해진 노선 없이 승객이 호출하면 달려가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영암군은 두 차례 회의에서 콜버스 호출 휴대폰 앱 ‘셔클’ 운영자 ㈜현대자동차와 버스 운행사 낭주·영암행복버스와 함께 지난 한 달 동안의 콜버스 운영 성적표를 공유했다.

성적표에 따르면 영암콜버스는 기존 노선버스와 비교해 한 달 동안 대기시간 최고 71% 감소, 1인당 탑승 시간 69% 감소, 총 이용객 81% 증가, 수송능력 90명대 돌파 등의 성적을 거뒀다.

버스 대기시간은 최대 90분에서 최소 26분으로, 1인당 총 탑승 시간이 52분에서 16분으로 각각 감소했으며, 영암콜버스 이용객은 6천315명으로 지난해 노선버스 월 평균 이용객 기준 3천489명보다 크게 늘어 영암콜버스가 노선버스의 좋은 대체 교통수단임을 입증했다./영암=나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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