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민 고흥군수가 지난 16일 녹동농협 공판장을 방문해 마늘 수매현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흥군 제공>

공영민 고흥군수가 마늘 유통 현장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활발한 소통 행보를 펼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9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마늘 주산지인 고흥에서 마늘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공영민 군수는 풍양농협과 녹동농협 수매 현장을 방문해 수확 동향을 파악하고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자리에는 수매 첫날 수매가격과 수매량을 살피러 온 농가와 중매인, 농협 관계자 등이 현장을 찾아 올해 마늘 수매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냈다.

고흥군은 생산 농가의 고령화로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이 11% 감소한 가운데 올해는 전국적으로 2차 생장(벌마늘) 피해 규모가 심각해 생산량은 평년에 비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군에서는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저온 피해 마늘의 농업 재해가 인정된 만큼 20일까지 피해조사를 마치고 신속히 국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공영민 군수는 “올해처럼 이상 기후로 농민이 힘들 수록 농협이 중심이 돼 판로의 다양화와 올바른 유통 구조를 정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고흥군에서는 햇마늘 유통시스템 구축을 위해 녹동농협과 풍양농협에 마늘 건조 시설과 공판장 정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마늘 출하 시기 조절을 위해 농가에 매년 소형 저온 저장고 300동 이상을 공급하고 있으며, 수확기의 안정적인 인력 수급 방안으로 계절 근로자와 농촌 인력센터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고흥=최봉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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