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선보이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정아(사진)가 피아노 독주회 ‘파리에서 온 편지2’를 연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17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는 프랑스 건반악기와 피아노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첫 번째 무대는 17세기 바로크 시대 작곡가 륄리의 ‘가보트와 론도’, 라모의 ‘가보트와 6개의 변주’다. 특히 륄리의 곡은 당시 건반악기인 쳄발로의 축소형 스피넷으로 연주된다.

이어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두 작곡가 무대가 펼쳐진다. 드뷔시의 ‘달빛’과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다. 감각적인 색채와 리듬으로 인상주의 그림을 감상하는 기분을 선사한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현대음악의 거장 불레즈의 ‘피아노를 위한 12개의 노타시옹’이다. 스트라빈스키와 베베른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만든 곡으로, 엄격한 규칙 안에서도 풍부한 표현이 돋보인다. 입장료 전석 1만원.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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