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想)-할머니의 마음’

유년기 따뜻한 밥상에서 느낀 정(情)을 ‘밥상’으로 재현한 허영아 작가 기획초대전이 마련됐다.

다음달 11일까지 남도향토음식박물관에서 열리는 ‘정(情)을 담다’ 전시다.

전시에서는 신작 9점을 포함한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허 작가는 전남대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숙명여대 대학원에서 회화를 공부하며 한국인의 정갈한 밥상을 표현하는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작가의 기억에서 중요한 것은 유년기 ‘정’에 대한 환기다.

따뜻한 밥상에서 느낀 그 ‘손맛’을 기록하는 작업이다.

손맛에는 ‘정이’ 내포돼 있고, 이는 우리에게 보살핌과 사랑으로 다가온다.

작가는 “각박한 현대사회에선 끼니를 때우는 고민마저 시간 낭비가 돼버렸다. 엄마의 손맛이 느껴지는 밥상 그림을 보며 ‘가족’의 의미를 떠올려보시길 바란다”며 “관람객들이 ‘평범한 밥상’을 통해 각자의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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