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광주’ 부지 광주 옛 방직공장터에 건립되는 ‘더현대 광주’ 설계 디자인이 22일 공개된다. 설계는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헤르조그 앤드 드 뫼론이 맡았다. 사진은 ‘더현대 광주’가 들어설 일신·전남방직 부지./김애리 기자

광주에 들어설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옛 방직공장터)와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어등산 관광단지)가 내년 상·하반기에 각각 첫 삽을 뜬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이 북구 임동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복합쇼핑몰 조성을 추진 중인 ‘더현대 광주’는 내년 상반기 착공을 위해 현재 지구단위계획 및 건축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건축 인허가가 끝나는 즉시 착공해 2027년 말 준공과 함께 영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월 더현대 광주 건립의 신속한 추진과 지역 상생을 위해 300억원을 출자하고 3월 초에는 임동 옛 방직공장 터 개발사업 민간사업자와 ‘더현대 광주’ 복합쇼핑몰 신축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더현대 광주는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터 부지 3만3천㎡(약 1만평)에 연면적 29만7천㎡(약 9만평, 지하 5층-지상 8층) 규모로 복합쇼핑몰을 건축할 계획이다. 이는 더현대 서울(연면적 19만5천㎡·약 5만9천평)의 1.5배 규모다.

특급호텔, 역사문화공원, 야구의 거리 등이 함께 조성되는 초대형 복합쇼핑타운 ‘챔피언스시티’ 내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핵심 시설)’ 역할을 맡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친환경, 최첨단 기술, 예술, 엔터테인먼트, 로컬 등 5개 문화 테마가 어우러진 국내 최초 문화복합쇼핑몰을 제시했다.

22일엔 ‘더현대 광주’의 디자인이 공개된다.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헤르조그 앤드 드 뫼론(Herzog & de Meuron)이 직접 디자인했다.

이와 함께 어등산 관광단지에 들어서는 신세계프라퍼티의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도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전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달 21일 광주에 현지법인 ‘㈜스타필드 광주’를 설립했다. 지난 1월 ㈜신세계프라퍼티의 협약이행 보증금 116억원과 토지 계약금 86억원 납부에 이은 후속 조치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 부지 개발 사업의 기본계획(MP)과 설계 용역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으로 협약에 따른 공정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스타필드 광주는 41만7천531㎡(약 12만6천평) 규모로 3단계 사업이 진행된다.

1단계 공사에서는 단지 보행로·도로 등 기반 시설과 별꿈도서관, 스마트팜, 보타닉가든 등이 조성된다.

2단계에 조성되는 스타필드와 콘도는 2030년, 3단계 레지던스·부대시설은 2033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신세계프라퍼티는 관광 필수 시설 우선 준공을 위해 2025년 말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관광·휴양·문화·운동·오락시설 조성을 상가·레지던스 등 수익시설보다 먼저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김준영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기업들의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투명한 통합행정 지원과 함께 인프라 개선 등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복합쇼핑몰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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