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길동무 꽃길축제 현장 모습. <장성군 제공>

장성군이 장성 대표 봄 축제인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의 화려한 뮤직 페스티벌 라인업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23일 장성군에 따르면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황룡강 일원에서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를 개최한다.

‘길동무 꽃길축제’의 전신은 ‘홍길동 축제’다. 장성군은 역사 속 실존인물인 홍길동이 살았던 곳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20여년간 지역축제를 개최했다. 시대가 변하며 황룡강 계절꽃이 방문객들로부터 사랑받자 홍길동 축제와 꽃강을 접목해 ‘길동무 꽃길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 축제는 다시 한 번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장성군은 축제가 정점에 이르는 25일 ‘뮤직 페스티벌’을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을 축제의 주제로 내세운 만큼 음악 행사에 힘을 실었다.

먼저 주무대인 옛 공설운동장 부지가 ‘황룡정원 잔디광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강변 방면 음악분수 앞에 무대를 설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부채꼴 모양의 계단식 잔디광장을 조성했다.

특히 지난 장성 축제에 초대됐던 가수들은 주로 중장년층 팬층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 뮤직 페스티벌에는 ‘음악 마니아’들의 귀를 솔깃하게 할 유명 뮤지션들이 장성을 찾는다.

‘10CM’ 권정렬을 비롯해 로맨틱한 4인조 밴드 ‘소란’, ‘싱어게인3’ 출신 싱어송라이터 김수영의 공연이 펼쳐진다.

개막식 당일에는 ‘미스트롯 3’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서주와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인기를 끈 황민우·황민호 형제 등의 무대가 축제의 시작을 장식한다.

가족과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놀거리도 준비돼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축제장을 찾는다면 장성제일교 인근 ‘펫밀리랜드’를 추천한다. 반려견 간식 만들기 체험과 세미나, 시범공연 등이 다채롭게 준비됐다.

또한 가족 단위 방문객은 ‘황미르플레이랜드’에 가면 어린이 놀이터, 에어바운스, 체험,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축제장 건너편 힐링허브정원에서는 세계문화놀이 체험·공연, 미술작품 전시, 문화대교 인근 꽃밭에는 ‘북 캠프닉’ 공간과 장성도서관에서 마련한 ‘감성필사’ 체험과 장성군립도서관의 도서 전시 등 풍성한 볼거리가 기다린다.

지역경제와의 연계도 눈길을 끈다. 장성군은 축제 주무대 앞 좌석을 ‘상생감동석’으로 지정해 25일까지 장성지역에서 5만원 이상 소비한 뒤 영수증을 가지고 오면 선착순으로 준비된 좌석에 앉을 수 있는 종이 밴드를 팔목에 걸어준다. 한편, 축제기간 장성군 공식 온라인 쇼핑몰 ‘장성몰’에서는 30% 특별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김한종 군수는 “올해 뮤직 페스티벌을 발판 삼아 앞으로 세계적인 뮤지션이 참여하는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새로운 변화에 나선 ‘장성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에 많은 관심과 응원, 방문을 바란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의 뮤직페스티벌에서 공연을 선보일 싱어송라이터 김수영, ‘10CM’ 권정렬, 4인조 밴드 ‘소란’ <장성군 제공>

/장성=김문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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